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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나는 나의 사랑과 희망을 걸고 그대에게 간청한다. 부디 그대 영혼 속의 영웅을 버리지 말라! 그대의 최고의 희망을 성스럽게 간직하라.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반복되는 주제 가운데 하나는 ‘초인(Übermensch)’을 향한 긴 여행이다. 그는 인간 존재의 가장 깊은 곳에 자리한 ‘영웅’을 결코 버리지 말라고, 자신을 넘어 더 큰 존재로 나아가려는 최고의 희망을 성스럽게 지키라고 촉구한다.
니체에게 ‘영혼 속의 영웅’은 내면의 가장 고귀한 힘이다. 그는 ‘마지막 인간’(der letzte Mensch)으로 흘러가는 삶을 경계한다. 마지막 인간은 고통을 피하고 안락을 추구하며, 모험과 위험을 멀리하고 확실성만을 좇는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러한 삶을 “땅 위에서 더 이상 화살을 쏘지 않는 존재”라 부른다. 이것은 자기 포기, 자기 축소를 의미한다.
반대로, ‘영웅을 지키라’는 요청은 자기 초월을 향한 의지를 잃지 말라는 뜻이다. 영웅은 고난 앞에서도 꺾이지 않는 인내를 발휘한다.
또한 니체가 말한 ‘산비탈의 나무’는 외로운 성장의 상징이다. 깊은 계곡에 뿌리내린 나무가 가파른 비탈을 향해 홀로 치솟듯, 인간도 고독 속에서 더 높은 가치를 향해 자라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는다. 산비탈의 나무는 바람과 추위, 척박한 흙을 견디며 하늘을 향해 나아간다. 이것은 군중의 온기와 안정 속에서만 자라는 나약한 존재와 대조된다. 이와 함께 영웅과 같이 이해해보면, 인간은 자기 안에 있는 위대한 가능성을 끊임없이 배반하는 경향을 지적한다. 인간은 약함 때문에, 두려움 때문에, 혹은 편안함을 향한 습관 때문에 자기 안의 영웅을 버리기 쉽다. 더 높은 가치를 향해 자라가지 못한다.
“부디 그대 영혼 속의 영웅을 버리지 말라.”는 말은 인간이 스스로에게 부과한 한계를 허물고, 흔들리더라도 더 높은 곳을 향해 자신을 던지라는 요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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