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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자신의 초라함을 마주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우리가 살아내는 삶 자체는 그다지 화려하지도
멋나지도 않을 수 있다.

새로움이 혹은 나를 더 포장하는 것으로는
그 초라함을 극복할 수 없다.
불안을 “잘나 보이기위한 노력”으로 바꾸지 않을 용기도 필요하다.
관종이 되는 것으로는 내 초라함이 없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생각해보고 싶은 점은
그 용기가 초월로 가져다 주느냐 하는 것인데,
우리가 가지는 초라함을 마주하는 것 뿐만 아니라
그것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하는 의문과 있다면 그것을 어떻게 추구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또 다른 생각해 볼 점은
마초적인 권력을 가진 인간의 뇌가
집단의 우두머리이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악영향을 주는 상황이라면
무엇을 해야하며
그리고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 무엇을 하지 않아야 하는가 하는 점이다.
주어진 권한을 뇌를 뒤틀지 않고 어떻게 잘 사용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이다.

마지막으로
구조적인 악에 존재하면서 나를 부끄러워하지 않을 용기를
제시하는 저자의 말이 인상적이다.

“극소수의 자본가, 그들의 마름인 잉여급여자, 그리고 엄청난 수의 개미군단이라는 시스템 하에서는
개인이 온당하게 자신을 지키기 어렵습니다. 이 시스템을 움직이는 자들의 의도를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개인에게 책임을 돌리는 한, 현재의 시스템은 우리에게 좌절의 시스템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내 삶을 사랑하고 나를 인정하고 싶다면 자기최면과 암시에만 매달려서는
안됩니다.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나쁜 조건에 대항해 싸우는 것은 자기 자존을 지키고 자신을
사랑하는 매우 중요한 한 축입니다. 그런 행위를 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자존은 보호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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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의 멘토로 떠오른 어떤 분이 청중을 가득 모아놓고 TV에서 ‘자기 가치 결정권을 타인에게
양도하지 마라’는 메시지를 설파했습니다.
글쎄요. 저는 그분이 지혜롭다기보다는 대단히 순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실적으로 자기 가치
결정권을 유지하는 것은 오직 ‘갑’의 위치에 있을 때에만 가능합니다. 그분은 아마 한 번도 ‘을’의 위치에
있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좋은 대학을 나와 직장생활을 하지 않고 책을 내고 멘토가 되었으니까요.”
38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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