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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讀)

우리 자신은 누구일까?

지하인 2025. 11. 1.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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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비극은 우리가 너무 늦게 실제 자신을 발견한다는 것이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eau)는 《월든(Walden)》

헨리 소로는 인간이 자연과 단절된 삶을 살아가며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는 현실을 전하려고 한다.
그는 산업화가 낳은 편리함과 풍요 속에서 오히려 인간의 영혼이 가난해지는 아이러니를 보았다.

우리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분주하게 살아가지만, 정작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를 깨닫는 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다. 사람은 타인의 시선 속에서 자기 자신을 정의하며, 부모의 기대, 사회적 성공, 책임과 의무에 묶여 살아간다. 그러다 너무 늦게 문득 “이것이 진정한 나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늦게 자신을 발견한다’는 것은 단순히 나이를 의미하지 않는다. 삶의 사건들은 빠르게 흘러가지만, 그 의미를 이해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어떤 이는 평생 자신이 누구인지 깨닫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다. 이것이 인생의 진정한 비극이다.

인간은 공허를 느낄 때가 있다. 우리는 남이 원하는 모습으로 자신을 꾸미느라 평생을 보낸다. 그러나 진정한 자아가 아닐지도 모른다. 나라는 자아는 더 이상 무엇을 증명할 필요도, 누구에게 인정받을 필요도 없다. 소로가 말한 ‘실제 자신(real self)’은 사회적 자아(social self)가 아니다. 소로는 월든 호숫가로 들어가 2년 동안 홀로 살며 자신이 “진정으로 살아 있음”을 느끼고자 했다. 

SNS의 세계에서 사람들은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고, 그 비교 속에서 존재의 가치를 결정한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 많은 자극 속에서 ‘나는 누구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잃었다. 그 결과 자기 자신과의 대화는 사라지고, 가면을 쓴 채 살아간다.

 

첫 걸음은 자신에게 묻는 것이다.

– 나는 왜 이 일을 하고 있는가?

– 이 선택은 오롯한 나의 선택인가?

– 지금 나는 진정으로 살아 있는가?